일상

"무드등 살렸어요! 🔧 중간스위치 설치로 새 생명 불어넣기"

notes3511 2025. 5. 25. 17:54

물건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늘 아침 루틴 속에서 소소한 정리를 실천하는 저만의 일상. 오늘도 어김없이 집안을 이곳저곳 정리하다가 한구석에 조용히 놓여 있던 무드등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예쁘다고 구매했지만, 막상 실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게 된 물건이었죠.

무드등은 말 그대로 방 안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소품입니다. 침대 옆에 두고 자기 전에 은은한 불빛 아래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아이템이죠. 하지만 제가 구매한 무드등에는 딱 하나, 아주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간 스위치가 없다는 점이었죠.

보통 조명 제품은 콘센트에 꽂고 스위치로 쉽게 켜고 끄는 게 일반적인데, 이 무드등은 스위치가 따로 없어 사용할 때마다 콘센트를 꽂고, 끌 때는 다시 빼야 했습니다. 불 끄려고 몸을 일으켜야 하는 그 번거로움이 싫어서 결국 한두 번 쓰다 말고 장식품처럼 방 한 켠에 놓여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 문득, “이 문제를 내가 직접 해결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DIY 제품들도 많고, 배송도 빠르잖아요. 그래서 곧바로 쿠팡 로켓배송으로 중간 스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색상과 크기는 무드등 전선과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골랐고요.

 

📦 준비물 및 설치 전 확인사항

1. 중간 스위치 선택
중간 스위치라고 해도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디자인이나 스위치 방식(슬라이드, 버튼 등), 색상 등 원하는 스타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무드등 전선 색상에 맞춰 검정색 슬림형 버튼 타입으로 선택했습니다.

2. 설치 위치 확인
중간 스위치는 전선 중간을 잘라서 연결하는 방식이라, 어디쯤에 설치할지가 중요합니다. 너무 전등 쪽이면 손이 닿기 힘들고, 너무 콘센트 쪽이면 사용하기 불편하니까요. 저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를 눈대중으로 파악해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3. 준비물

  • 가위 또는 전선 피복 벗기기 도구
  • 작은 드라이버
  • 절연테이프(있으면 좋음)
  • 중간 스위치

🛠 설치 과정

  1. 먼저 전선 중간에 표시한 위치를 조심스럽게 자릅니다.
  2. 전선 속 구리선을 다치지 않도록 겉 피복만 벗겨냅니다.
  3. 중간 스위치를 열고, 설명서에 나온 순서대로 구리선을 나사에 고정합니다.
    (보통 좌우로 두 가닥씩 연결되게 되어 있어요.)
  4. 연결 후 뚜껑을 닫고 나사를 조여 단단히 고정합니다.
  5. 마지막으로 콘센트에 꽂고, 스위치를 눌러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긴장됐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습니다. 설명서도 친절하게 그림으로 잘 나와 있었고, 조립도 간단해서 전동드라이버 없이 손으로 조여도 충분했습니다.

 

설치 후 변화

이제는 무드등을 사용할 때 콘센트를 뺐다 꽂는 번거로움 없이 스위치 하나로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자는 도중에도 일어나지 않고 손만 뻗으면 무드등을 끌 수 있어 너무나도 만족스럽습니다.

예쁘게 생긴 무드등 하나가 이제서야 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괜히 뿌듯하고 기분 좋네요. 혼자서도 이렇게 간단한 수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무드등, 단지 스위치 하나 없다는 이유로 쓸 수 없다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저처럼 여러분도 집 안에 불편해서 못 쓰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아주 작은 시도 하나로 얼마든지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중간 스위치 설치, 어렵지 않습니다. 설명서만 잘 따라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제품 하나를 되살리는 기분, 한번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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